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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인 12월 22일은 2014년도 동지날이죠

 

동지란?

1년의 24절기 중에서 22번째 절기를 말하는 기간인데, 1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에요

 

음력으로는 11월달에 들어가게되고, 양력으로는 12월 말쯤 오곤 하죠

 

여름에서 겨울로 갈수록 해가 점점 짧아진다고 말을 하는데,(낮 시간이 줄어든다고)

동지를 기점으로 하여 다시 해가(낮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기 때문에,

예로부터 선조들은 동지를 기점으로 하여 태양이 다시 부활한다고 생각하고서 작은 설(설날)이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동지가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고)

 

동지에는 늘상 사람들이 팥죽을 먹어오곤 했는데, 팥죽을 먹는 이유/풍습은

팥의 붉은색이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악귀를 쫓는다고), 전염병을 예방한다는 토속신앙적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장례식장, 상가집에 갈때 팥을 주머니속에 넣어서 갔다가 집에 들어오기 전에 버리는 등

이러한 행위들도 어떻게 보면 유사한거죠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중국 공공씨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었는데, 역질 귀신이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아들이 생전에 팥을 싫어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동짓날에 팥을 죽으로 쑤어 먹으면 역귀를 쫓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게 유래가 되어, 사람들에게 전해진거라고.

 

팥죽에는 새알이 들어가게 되는데, 먹는사람 나이만큼 팥죽에 넣어먹기도 했어요

(요즘은 뭐 그냥 먹죠 ㅎㅎ;;)

 

2014년도인 올해의 동지는 12월 22일, 음력으로는 11월 1일이에요

 

음력으로 11월 10일이 이전에 동지가 걸리는 애기동지(아기동지), 오동지 등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음력 11월 중순이면 중동지, 그믐이면 노동지라고 하죠)

애기동지의 경우에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이유로 팥죽말고 팥떡을 해먹는다고 하네요

 

 

 

 

 

 

 

 

 

팥은 식이섬유,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B1 함량이 가장 많은 곡류죠

 

겨울철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기운을 갖고 있는 식품이기에, 추위에 약해진 몸의 기를 보하는데 도움을 줘요

 

팥죽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레시피를 바꾸시는 것도 좋은듯 싶어요

 

 

< 팥죽 만드는법>

 

재료 : 팥 2컵, 새알(찹쌀가루 반컵, 물 1큰술, 소금 조금)

 

- 팥을 10시간정도 물에 불려 준다.

 

- 찹쌀을 씻어서 물에 2시간 이상 불려준다.

 

- 찹쌀은 불린 뒤에 물기를 빼준다.

 

- 찹쌀가루, 소금, 뜨거운물을 넣고서 반죽을 한 뒤 새알을 만든다.

(새알을 먼저 삶아준 다음에 찬물에 담가두기도 하는데, 본인 스타일대로)

 

- 팥의 4~5배 정도 되는 물에 팥을 넣고 끓인다.

 

- 어느정도 끓이면 새알을 넣고 같이 끓인다.

 

- 소금/설탕 등으로 간을 맞춘다.

 

-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