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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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무언가 2014. 10. 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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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7일 미디어 다음 인터뷰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분노를 느꼈다. 국가의 틀이 개인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나 예외가 아니다.
2006년 3월 10일 MBC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댄스가수와 라이브 가수는 구분돼야 하며, 퍼포먼스 가수의 립싱크는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되고, 라이브가 듣고 싶으면 공연장에 가라.
2007년 2월 21일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불법으로 다운받는 사람들은 다운받고 욕이나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뭐 좋으네 나쁘네 하지 말고 그냥 닥치라는거죠.
2007년 9월 16일 MBC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경기 중에 가족과 아내에 대한 모욕을 참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에 전 안정환 선수를 사랑합니다.
2008년 12월 18일 MBC 100분 토론
동방신기와 비의 노래를 유해 매체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국회 자체를 유해장소로 지정하고 뉴스를 차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국회 역시 19금이다. 한국 사회를 이끄는 정신적인 이념이 없다. 우리는 천민 패러다임 아래서 정신없이 잘 먹고 잘 살자는 이야기만 해왔다.
2009년 3월 14일 고려대학교 강연회
이 나라는 술에 잠겨 가라앉고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는 술 문화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다. 사람이 술을 지배해야지 술이 사람을 지배하면 쪽팔린 것이다.
2009년 4월 8일 신해철닷컴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
2009년 4월 16일 오마이뉴스 인터뷰
내 캐릭터 자체가 현재 우리 사회, 그 가운데서도 특히 보수층, 또 그 가운데서도 미디어와 불화를 빚을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필연적으로 벌어지는 문제이자 싸움인데, 다만 그 싸움의 방식이 너무나 저열하다는 거다.
2009년 6월 22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공연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는 죄의식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무현의 죽음은 민주주의를 되돌리는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겠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
2010년 2월 27일 QTV 모먼트 오브 트루스
지금은 음악이 편안하게 소비되는 시대다. 나는 이런 시대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확실한 건 그것은 내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2011년 KBS 승승장구
아내와 병원을 다니는데 남친과 남편은 한 글자 차이임에도 보호하는 데 천지차이였다. 가족 덕분에 더 이상 인생에 신경안정제와 수면제가 필요 없다는, 그리고 어릴 때와 똑같이 깊이 잠들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알았다. 내가 구원됐다는 것을.
2011년 7월 12일 MBC에브리원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 - 부엉이 시즌2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아내 윤원희)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2014년 7월 16일 바른음원협동조합 창립총회
MP3가 생겨나고 이동통신업체가 음원서비스를 맡는 등 창작 환경이 많이 바뀌어왔는데, 그때마다 착취당하는 것은 항상 음악가들이었다.
2014년 7월 21일 JTBC 비정상회담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네가 무슨 꿈을 꾸는지에 대해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니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