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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50분 쯤, 경북 청도군 운둔면 신원리에 위치해있는 송아리 오토캠핑장 입구 다리에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서 아반떼 승용차 한대가 떠내려갔죠

 

승용차가 떠내려가면서, 이 차에 탑승해있던 어른 5명과 어린아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되었어요

 

신고를 받고서 출동한 119에서는 2km 하류에서 자동차를 발견하여쑞

 

사망한 사람들은 자동차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시신은 청도 대남병원으로 옮겨졌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9에서는 수색을 시작한지 약 4시간만인 아침 7시 30분 쯤에 자동차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태풍으로 인하여 많은 비가 내려서 계곡 물살이 매우 거셌다고 하죠

 

실제로 어제밤부터 오늘아침까지 청도에는 집중호우(강수량 70mm)가 내렸었죠

 

호우주의보도 어제 밤 11시 20분 쯤에 발령되었다가, 새벽 5시 30분 쯤에 해제되었는데,

이 사이에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면서 일가족이 참사를 당하게 되었네요...

 

 

 

 

 

 

 

 

 

 

 

이번 사고가 발생된 이후, 안전불감증이라는 단어가 또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죠

 

청도 삼계계곡은 청도의 대표 피서지인데, 이 계곡 근처에는 약 100개의 펜션 및 야영장이 있어요

 

그런데, 이 계곡 - 신원천을 건너는 다리는 없고, 보만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 보를 건너가곤 하는데,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기라도 하면,

이 보조차도 건널 수가 없다고 하네요

 

1998년 8월 1일에 여기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 약 100명이 고립된적도 있죠

 

당시에 불어난 계곡물을 건너지 못하여 피서객들은 밧줄을 붙잡고서 길을 건너가야 했다고 하네요

 

2010년 7월 11일에도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 45명이 고립되었다가 구조된적도 있죠

 

여기는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오면 이렇게 고립되는 사건이 은근 자주 일어난다고 하는데,

동네 주민들이 정부에 다리를 놔달라고 요청해도 현재까지 놔주질 않았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