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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 전라도닷컴 사이트가 2014년 8월 30일 해킹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되었어요

 

세월호 참사 특집 기사 약 50건이 삭제되었으며, 주요 기사 제목에는 홍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등

전라도 닷컴 측에서는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다고 언급하며,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하였죠

 

일베 게시판에 전라도닷컴 관리자 아이디 및 비밀번호가 누설되었다는 사실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 일베가 전라도닷컴을 해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예상대로 전라도닷컴 사이트를 해킹한 범인은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으로 밝혀졌죠

 

10월 2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서는 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로

일베 회원 고씨(나이 20살), 박씨(고1 16살) 등 17인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어요

 

이 중 한명은 군인 신분이라고 하는데, 이 사람은 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하였다고.

 

고씨는 2014년 8월 30일 새벽 1시 26분 쯤,

서울에 위치해있는 본인의 집 컴퓨터를 사용하여 전라도닷컴 사이트를 해킹하였으며,

관리자모드로 접속한 후 일베 게시판에 관리자모드 화면을 올리면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처음으로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같은날 새벽에 고씨 글을 본 박군은, 고씨 글을 스크랩하여 퍼뜨렸고,

임군(14살 중3) 등 16명은 일베 글 속 링크를 눌러서 전라도닷컴 관리자모드로 접속하고서,

기사 제목을 "홍어" 등으로 변경하거나, 전남 풍경을 담고 있는 사진 및 동영상 등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일베에서 전라도 사람들을 홍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비하하곤 하죠)

 

적발된 범인들 중 약 10명은 만 14세 이상의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등이었고,

무직인 사람도 3~4명 정도 있었고, 군인도 1명 있었죠

 

고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전라도닷컴 관리자 아이디가 대부분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사용하는

쉬운 아이디였고, 비번도 간단하여, 우연하게 해킹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진술하였어요

 

다른 범인들도 게시글을 보고서 재미삼아 로그인하게 되었다며,

메인화면에 세월호 기사들이 있어서 삭제 및 수정하였는데,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파장이 이렇게나 커지게될줄은 몰랐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하였어요

 

범인들 중 일부는 범행을 저지른 후 발각될 것 같아서, 일베 회원에서 바로 탈퇴하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