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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박유호(나이 23살)가 병역거부 기자회견을 열었네요

 

12월 23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홍대)에 위치해있는 어느 카페에서

박유호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죠

 

군 입영영장을 받은 청년인 박유호는 정치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 소견을 말하였어요

 

"국민을 지키지 못한 채 국가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나라에서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지도 않고 명예롭지도 않은 것이다"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

 

성균관대 신소재 공학부에 재학중인 박유호는 앞서 12월 19일,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예고하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

 

진보성향 시민단체 청년좌파 활동가인 박유호는 홍대입구역 근처 한잔의 룰루랄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서

병역거부를 선언할 계획을 미리 언급하였죠

 

"세월호 참사를 제외하고 올 한해 한국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사건을 둘 꼽으라면 통합진보당 해산사건과, 소위 윤일병/임병장 사건이다"

 

"전자는 정치적 결사/주장의 자유가 오늘 이 사회에서 어떤 처지인지 폭로한 사건이었고, 후자는 군대를 비롯해 이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인권이 어떤 식으로 유린되고 있으며, 이 사회가 그것을 어떻게 방치하고 은폐하는가를 보여준 사건이다"

 

"그러한 와중에, 군 입영영장을 받은 20대의 한 청년이 자신의 정치적 소견과 인권에 대한 소견을 밝히고 병역을 거부하려 한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 박유호 씨는 오는 12월 23일, 입영을 명령받은 102 보충대로 가는 대신에 병역거부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이미 수감되어 있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지지 편지를 보내왔다"

 

"이번 기자회견이 끝나고 재판 절차를 거치고 나면, 감옥에 수감될 것이다"

"2013년 6월 유엔 인권위원회(UNHRC)가 발표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에 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와 신념 등을 이유로 군복무를 거부해 수감 중인 사람은 전세계에서 723명이며 이 중 669명이 한국인이다"

 

"해방 이후 1만 7천여명이 병역거부를 이유로 감옥에 다녀왔다"

 

"신성하지도 명예롭지도 않은 국방의 의무를 거부한다"

 

"정치 결사와 신념의 자유도, 양심의 자유와 인권의 존재도 인정되지 않는 나라에 고심끝에 병역을 거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