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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세월호 유족 유경근 집행위원장 명예훼손 고소

 

 

 

 

 

 

 

청와대 정무특보 김재원이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유예은 학생의 아버지,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죠

 

2014년 12월 31일, 김재원은 유경근이 SNS에 허위 사실을 올려,

새누리당 지도부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고 하죠

 

앞서, 12월 24일, 유경근은 본인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어요

 

 

유경근

 

"오늘 전해들은 이야기다"

 

"고자질 하나 해야겠다"

 

"새누리당 지도부 몇 명이 티타임 미팅을 하면서 <가족들이 돈을 더 달라고 한다, 얼마인지 액수도 안 밝히면서 많이 달라고 한다>는 식의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 가족 중 정말 그런 요구를 한 사람이 있으면 실명과 구체적인 대화내용을 밝혀달라"

 

"정말 치사하고 저급한 언행이다"

 

"앞으로 모든 미팅, 협의는 공개적으로 하자"

 

"기자의 취재는 물론 인터넷으로 생중계 하자"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편집 없이 다 공개하자"

 

 

이 글에 대해, 김재원은 명예훼손이라고 발언하며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죠

 

 

김재원

 

"이는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내용이자 새누리당 지도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인신공격성 발언이다"

 

"허위사실 유포 중단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

 

"사과가 없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유경근은 사과하지 않았고, 결국 김재원은 며칠 후에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죠

 

 

김재원

 

"유경근 집행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4일 페이스북에 사실관계와 전혀 다른 내용을 올려 새누리당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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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을 접수한 서울남부지검에서는 사건을 영등포경찰서에 넘겼고,

영등포경찰서에서는 유경근 출석일자 조율이 어렵다고 판단하고서,

거주지인 안산단원경찰서에 촉탁수사를 요청하였어요

 

이후 시간이 흘러 최근 유경근은 안산단원경찰서에서 1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죠

 

경찰 조사를 받은 유경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밝히기도 했어요

 

 

유경근

 

"사과? 그런거 없다"

 

"사과는 김재원이 해야 된다"

 

"검찰 조사에서는 철저히 진술 거부한다"

 

"신원확인과 관련한 질문에만 답하고 나머지 질문에는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재판정에서 실컷 얘기할 테니 시간 끌지 말고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

 

 

안산단원경찰서

 

"이날 (유 위원장)진술내용을 내일(18일)께 관할서인 영등포서로 보낼 예정이다"

 

"(안산단원경찰서에서는)정해진 질문에 대한 진술만 받아 영등포서로 넘기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유 위원장에 대한 기소 의견 판단은 영등포서에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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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측에서는, 세월호 유가족 예은아빠 유경근을 고소한 김재원에 대해,

뻔뻔함의 극치라고 맹비난을 퍼부었어요

 

 

새정치 허영일 부대변인

 

"천금보다 더한 자식들을 잃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에게 고소로 대답하는 사람이 새누리당의 실세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대통령의 정무특보가 자신의 명예만을 소중히 생각하고 국민의 아픔은 무시하는 막장 고소를 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대통령이 고소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 아닌가"

 

"김재원 정무특보는 지금 즉시 고소를 취하하고 예은아빠 유경근 씨에게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