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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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무언가 2014. 11. 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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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대한민국 vs 이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경기가 펼쳐졌죠
MBC에서 생중계를 해줬는데, 이란 방송 사정때문에 양 옆이 짤려서 당황;;;
아무튼 옛날 TV 보는 느낌도 들고 나름 향수에 젖은(?) 상태로 축구 경기를 봤는데,
설마설마했는데 결국에 우리나라는 또 이란에게 지고 말았네요
울리 스틸리케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0 : 1 로 패배.
무실점 상태에서 후반전에 한골을 어이없게 먹힌게 패배의 원인이 되었죠
이번 경기 이후 우리나라와 이란의 역대 상대 전적은 29전 9승 7부 12패로, 승패 차이가 조금 더 벌어지게 되었네요
이번에 실점을 한 상황은 후반 37분, 이란의 프리킥 찬스 때였어요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 선수가 오른발로 프리킥을 찼고, 공은 골대를 맞으면서 튀어나왔는데,
이를 본 아즈난이 골문으로 쇄도하여 헤딩으로 골을 넣었죠
그런데 이 순간, 아즈난과 우리나라 골키퍼 김진현이 충돌하게 되었는데,
아즈난이 김진현을 팔과 몸으로 밀쳐내는 골키퍼 차징 상황이었는데, 주심은 그냥 골로 인정하였어요
슈틸리케 감독과 선수들은 거센 항의도 하였으나, 판정을 번복하지는 않았죠
한골을 넣은 이란은 결국 전매특허인 침대축구(뭐만 하면 드러눕기)를 보여주었고,
시간끌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그냥 그대로 지고 말았어요
경기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어요
"상당히 불합리한 판정으로 실점까지 했다"
"주심, 부심 모두 큰 오심을 범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부당한 골을 허용한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다"
"이란과 아시안컵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그때는 제대로 된 심판을 배정받아야 한다"
(주먹감자 사건으로 유명한 이란 감독)
이란 측에서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해 극찬을 하면서,
헤딩골은 최고의 순간이라 표현을 하고 있죠
이란 언론에서는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우는 이란이 한국을 평가전에서 눌렀다며,
최고의 순간은 당연히 후반 37분의 대한민국 골키퍼의 투지를 멈추게 만든 골이라 보도하였어요
반면, 이란 골키퍼 알리 하지지는 한국 공격수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표현하였어요
이란 축구 감독인 카를로스 케이로스도 이번 오심 논란에 대해,
그건 그저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일 뿐이라는 말을 내뱉었네요
"오심이라는 주장은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일 뿐, 깨끗한 프리킥 골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런 말을 해서 놀랐다"
"우리에게 페널티킥을 줘야 할 상황도 있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경기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죠
"아주 거친 게임이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데 아주 좋은 평가전이었다"
"중요한 것은 한국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공을 움직이는 법, 패스 등을 한국이 많이 가르쳐준 것 같다"
"(한국에는) 환상적인 선수가 많다"
"오늘은 아주 긴장감 높은 경기였다"
"기회를 살렸으면 한국이 이겼을 것이다"
"이란은 기회를 살렸다"
"어쨌든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는 경기였고 양 팀이 아주 잘했다"
"이란과 한국, 일본이 아시아 최강이고 서로 싸우면서 배운다"
"오늘 많이 배웠고 한국에 고맙다"
"한국은 돈이 많고 좋은 플랜과 2002 한일월드컵 업적이 있는 데다 잉글랜드 등 유럽에서 좋은 선수들도 많이 뛴다"
"언제나 배울 것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한국과 또 경기를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