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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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무언가 2015. 1. 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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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오유(오늘의 유머)에다가 MBC 세월호 보도 내용을 비판한 글을 오린 예능국 PD 권성민이
정직 6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게 되었죠
당시에 이러한 권성민PD의 처분은 해고에 가까운 중징계였고,
언론계 내외에서는 MBC의 행동에 대해 인사권 남용이며 언론 탄압이라면서 비판하였어요
언론노조 曰
"한마디로 명백한 인사권의 남용이자 언로 탄압이다"
"방송 종사자로서의 양심과 그에 따른 글을 문제 삼아 징계 처분하는 것은 부당하고, 처절한 비판을 징계로 억압하는 것은 폭력과 다르지 않다"
"세월호 보도 참사에 대해선 여전히 침묵하면서도, 내부 비판에는 이빨을 드러내고 정직이라는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소통 대신 불통을 고집한 경영진은 결국 또 다시 부당 징계 제조기라는 세간의 조롱을 받게 될 것이다"
"징계는 또한 법의 이름으로 그 효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MBC에서 권성민 피디를 아예 짤라버렸네요
해고 사유는 웹툰을 올렸기 때문.
<MBC 권성민 PD가 말하는 예능국 이야기 ①>
2015년 1월 22일, MBC 측에서는 권성민PD에 대한 해고를 발표하였어요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권 PD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
"SNS는 공개적인 대외활동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개인적인 공간으로 한정할 수 없다"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이 담긴 주장을 회사외부에 유포함으로써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권PD는 2014년 12월, 2015년 1월에 SNS를 통해 총 3번의 웹툰(만화/카툰)을 올렸는데,
내용은 인사발령에 대한 반발, 전임사장 조롱 등이 담겨져 있었어요
"회사가 원칙 없는 인사를 한 것처럼 호도했다"
"또 인사발령을 비난하는 과정에서는 비속어를 사용해 본인의 품위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캐리커처를 이용해 전직 사장에 대한 조롱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정직 6개월이 끝나고 나서 비제작부서 -> 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전보 발령된 권PD는
본인의 생활을 담고 있는 예능국 이야기라는 웹툰을 통해 유배라는 표현을 하였죠
누가 봐도 사실상 유배된거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표현을 썼다고 MBC에서는 이번에 아예 해고시켜버렸네요
(부당해고 철회하라!!)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측에서는, 이러한 엠비시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죠
"무엇보다 이번 징계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다"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경영진은 괘씸하다는 자기 분노에 사로잡혀 경솔하게 망나니 칼춤을 추었다"
"다양한 공론장으로써 소임을 다 해야 할 언론사 내부에서 표현을 문제 삼아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퇴행이자 반동이다"
(기자들 출입을 막는 MBC)
PD연합에서도 성명을 내고서 MBC를 비판하였어요
"권성민 PD 해고는 전국 2800여 한국PD연합회 회원들에 대한 해고다"
(주진우 말처럼 정말 엠빙신/엠병신이 되려고 하는건가)
이번 사건을 접한 (얼마전에 무죄 판결 받은) 시사인 주진우 기자도 거센 비난의 말을
본인 트위터를 통해 던졌어요
"MBC 권성민 PD가 해고됐다"
"그처럼 열정 있고 재능 있는 후배는 드물었다"
"능력 있는 인재들을 유배 보내고, 해고하고 MBC는 진정 엠X신이 되려 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