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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종합 가전 업체, 강소기업 등과 같은 명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기업 모뉴엘.

 

그런데 이 모뉴엘이 갑작스럽게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죠

 

모뉴엘은 10월 20일, 농협,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채권은행에게 수출채권을 갚지 못하여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산업은행 등 일부 채권은행은 보유하고있는 모뉴엘 채권을 만기 전에 일시 회수하는

기한이익상실로 처리하였어요

 

모뉴엘의 금융권 여신 규모는 약 5000억.

 

엄청난 금액이기 때문에 금융권 피해도 발생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게다가, 자회사인 잘만테크(코스닥 상장)의 투자자들도 손실이 예상되는데,

실제로 오늘 잘만테크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로봇청소기 클링클링, 홈시어터 PC, 노트북 등 가전 분야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던 업체인 모뉴엘은

2007년 세계가전전시회에서 빌 게이트의 주목을 받기도 했어요

 

2013년 연결기준 매출금액이 1조 2700억, 영업이익이 1100억이나 될정도로 엄청나게 성장하였고,

CES, IFA 등 세계 가전 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차렸으며,

현금 738억과 매출채권 934억 등 유동자산만 3591억인 업체인데 법정관리라니...

 

업계에서는 모뉴엘의 자금사정이 안좋다는 소식이 나오긴 했으나, 법정관리는 예상하지 못하였다고 하죠

 

회사 직원들도 이제서야 알게 되어서 당황;;;

 

반면, 금융권에서는 모뉴엘이 서류 조작을 통한 매출을 조작한게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어요

 

수출 비중이 80%나 되는 강소기업인 모뉴엘인데, 주요 매출원인 홈시어터PC 시장이 하락세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엄청난 성장을 보였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죠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박홍석 대표가 로봇청소기에 대해 본격적인 판매를 언급하였고,

자체적으로 50인치 LED TV도 제작하여 낼거라는 발표도 하였으며,

2014년 초에는 제주도에 5백억이란 돈을 투자하여 신사옥을 건설하고서 이전도 했었고,

금융사들 내부 신용등급도 최고 수준이었기에 필요했던 자금은 은행에서 조달이 가능했었던 모뉴엘.

 

이번 모뉴엘의 사태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기에 그 타격이 더욱 클거라고 예상되네요

(모뉴엘 뿐만 아니라, 돈을 빌려준 은행, 모뉴엘에 부품을 대던 가공업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