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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통장에 예금한 내 돈이 어느날 갑자기 순식간에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되었죠

 

그것도 한두푼도 아니라 무려 1억 2천만원이나....

 

피해를 입은 사람은 NH농협 예금통장에 있던 돈이 사라졌다고 말하고 있어,

농협 이미지에 상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네요

 

광양경찰서에서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 7월 1일, 이씨(50세 여성)가 본인 통장에서

1억 2천만원이 빠져나갔다고 신고를 하여 2개월 정도 수사를 벌었다고 해요

 

이씨의 계좌를 확인해니, 2014년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동안

총 41회 1억 2천만원(1회당 약 300만원씩)이 다른 계좌로 송금된 이력이 있었죠

(11개 은행 15개 대포통장으로 각기 이체)

 

이씨는 나중에서야 본인 통장 잔액이 마이너스 500만원인 사실을 알고서 신고를 하게 되었다고.

 

금액이 인출되기 전에 누군가 이씨 아이디로 농협 홈페이지에 접속하였는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50대인 이씨는 평상시에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지 않았다라는 것.

 

경찰에서는 로그인한 IP를 추적해서 인터넷 뱅킹을 접속한 장소가 중국이란걸 확인하였으나,

이씨 휴대폰이나 유선전화 사용 기록(텔레뱅킹)에서 통장 거래 내역과 일치하는 접속 흔적은 찾지 못하였어요

 

기존에 알려진 보이스피싱, 텔레뱅킹, 파밍 등의 범죄 수법과는 달라서,

경찰에서는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였고, 결국 9월 10일에 사건을 종결해버렸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구체적인 범행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 보강 수사에 착수한 상태에요

 

농협 측에서는 이씨에 대한 보상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하네요

(처음에 보상 요청했을 때 전산 보안 시스템상 문제가 없기에 과실이 없으니 보상 안해준다는 입장을 보임)

 

 

 

 

 

 

 

 

 

 

 

2014년 5월부터 10월까지 금융범죄 사기사범 중에서 파밍 수법을 통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1246명으로 가장 많다고 해요

 

Pharming/파밍이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조작하여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가져가는 범죄 방식이죠

 

감염된 PC는 정상사이트에 접속하더라도 가짜사이트로 포워딩되어 사기에 당하게 된다고.

 

파밍 말고도, 피싱, 스미싱, 메모리 해킹 등의 수법도 존재하는데,

현재까지는 파밍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하네요

 

허술한 보안시스템이 아무래도 파밍 수법을 보다 활성화(?)시켜준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보만 있다면 인터넷으로 통해 쉽게 회원가입이 되고,

대포통장도 생각보다 쉽게 만들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범죄가 줄어들지 못하는거라고.

 

해외의 경우에는 전자금융 사기 수법때문에 피해가 생기면, 금융사가 전액을 보상해주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발뺌해버리면 피해자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리곤 하죠

 

이번 사건도 솔직히 말도 안되는건데, 처음에 농협에서 나몰라라 하다가,

여론 분위기가 조금씩 이상하니까 이제서야 보상을 검토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피해를 입었는데, 피해를 왜 입었는지도 모른다고만 하고 있으니,

무서워서 농협 은행 통장 사용하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