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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 그냥 집 벽에다가 하지 왜 하필 여기에... 참...

 

경남 합천 해인사 전각 벽에 낙서를 하는 진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되었죠

 

범인은 48살 김모씨.

 

경찰에서는 김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11월 25일 검거하였어요

 

김씨는 11월 20일 오후 2시 39분 쯤, 경남도 유형문화재 256호 -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독성각, 명부전, 응진전 등

해인사 안에 22곳의 전각 벽에 낙서를 하였죠

 

김씨는 벽마다 검은색 사인펜으로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 라는 문장을 적었어요

 

이 문장은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 이라는 말로,

이교도 기도문? 주문? 이라고 하는데, 한문 21자로 구성되어있으며, T자 형태로 글씨가 적혀있죠

 

김씨에게 왜 이런 짓을 했냐고 물어보니, 이 문장의 뜻이 악령을 쫓아내는거라고,

이렇게 적어두면 악령을 쫓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대답했다고;;;

(정신이;;;;)

 

 

 

 

 

 

 

 

(CCTV로 본 김씨. 이렇게만 보면 누군지 모를듯)

 

 

 

처음에 경찰 측에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경북 성주군의 어느 시민이 해인사 낙서와 비슷한 내용을 적는 사람이 동네에 있다고 신고하면서,

김씨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2014년 11월 24일 밤 9시 40분 쯤 집에서 검거)

 

경찰에서 김씨 집에 들어가서 확인해본 결과,

집 내부 방, 화장실 창문, 건물 벽 등에 적혀있는 글씨가 해인사 낙서와 같은거였다고 해요

 

경찰에서는 김씨가 범행을 저지를 당시에 입은 옷, 모자, 선글라스 등을 증거로 확보하였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 공범이 있는지 여부, 여죄(추가범죄) 등을 조사한 이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당당하면 선글라스랑 모자는 왜쓰나)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특정종교 신도가 아니라고 진술하였다고 하는데,

정신질환이 있는지도 검사할 방침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