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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7일 아침 9시 30분 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해있는 압구정신현대아파트에서

53살 경비원 이씨가 인화물질을 본인 몸에 뿌린 후 불을 붙여서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되었죠

 

이씨는 결국 11월 7일, 패혈증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고 말았어요

 

이 사건은 방송을 통해서도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게 만들었는데,

더욱 놀라운건, 경비원 한사람이 분신을 한것도 모자라,

나머지 경비원들 모두를 해고하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는거죠

 

주민의 폭언 및 모욕을 견디지 못하여 분신을 시도한 사건이 있던 아파트에서

경비원 전원 해고라니.... 참... 놀라운 상황.

 

압구정신현대아파트 경비원 78인 등 노동자 106인은 11월 19일과 20일에 해고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해요

 

노동자들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의에서 경비 용역업체를 다른 업체로 변경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분신으로 인하여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되었기 때문에 보복성 인사를 펼친거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정부에서 경비원들 처우를 개선한다면서,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하여 고용지원금 기간을 연장한다는

대책을 발표한 날에, 이 아파트에서는 경비원 전원 해고를 말한것이죠

 

반면, 입주자대표회의 측에서는 확정된 사항이 아니라면서 반박하고 있어요

 

"입주자임원회에서 동대표회장 등이 그런 의견을 내놓기는 했으나, 내달 초 열리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확정돼야 할 사항이다"

 

"정말로 용역업체를 바꾸고 경비원 등을 해고하려 했다면 이미 새 업체 선정작업을 시작했겠지만 전혀 결정되거나 진행된 것이 없는 상태다"

 

 

 

 

 

 

 

 

 

 

 

 

2015년 : 시급 5,580원(7.1% 인상)

 

정부에서 2017년도까지 60살 이상인 아파트 경비원 인건비를 매달 6만원씩 보조해준다고 하죠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전국의 아파트 경비원들이 대량 해고될 상황이 되니,

이제서야 부랴부랴 대책으로 내놓은게 지원금을 주는거.

 

그리고, 경비근로자를 감정노동근로자 보호 대상에 포함시켜서,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 근로자에 대한 직무 스트레스를 평가 및 관리할 방침도 세웠어요

 

과거 2007년, 정부에서 최저임금 제외 대상자인 경비원에게 최저임금 100%를 2012년도부터 지급하라고 법을 개정하였고,

2012년도가 되기전인 2011년도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수만명 해고되면서 큰 문제가 발생되었죠

 

이후 정부에서는 100%가 아닌 90%만 적용하는걸로 법을 변경하였고, 2015년도부터 100%로 적용한다고

시행 시기를 연장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어느새 2015년이 다가왔고,

결국에는 2011년도에 있었던 대량 해고가 2014년 말인 현재에도 일어나게 된것이죠

 

노동계에서 측정해본 결과, 2014년도 말까지 해고되는 아파트 경비원이 약 4만명.

 

갑작스럽게 4만명이나 되는 사람이 짤린다면, 상당히 논란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아파트 입주민들 입장도 고려하고, 경비원들 입장도 고려해서,

결국에는 2012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3년동안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려고 했던 지원금 대책을

3년 재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이죠

 

단, 1인 평균 경비원 인건비를 15만원 정도 지원해줘야지만 해고 대란을 막을 수 있는데,

정부에서 지원하는 6만원 가지고서는 2015년 최저임금 수준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경비원들이 해고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말도 나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