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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사태 영향,모뉴엘 파산 선고,모뉴엘 제주 사옥,모뉴엘 박홍석 대표 구속 기소

모뉴엘 사태 향후,모뉴엘 잘만테크 회생,모뉴엘 사기,모뉴엘 위장수출,모뉴엘 직원 어쩌나...

 

 

 

 

 

 

 

2014년 10월 20일, 은행에 수출환어음을 갚지 못하여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

 

결국 법원에서 모뉴엘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파산 선고를 내렸네요

 

12월 9일, 수원지법 파산2부(오석준 부장판사)에서는 모뉴엘 관계자, 파산관재인 등을 불러서

모뉴엘에 대한 파산 선고 결정을 발표하였어요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파산 선고를 내렸죠

 

"모뉴엘의 가공매출 규모는 2008년 이후 2조7천397억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는 점이 드러났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봇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옥 건립, 기업인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자금 압박을 받게 되는 등 방만한 경영과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발생시킨 거액의 허위 매출채권을 만들었다"

 

"모뉴엘의 자산 및 부채는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자산은 2천390억여원, 부채는 7천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

 

파산 선고가 되었기 때문에, 재판부에서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모든 관리처분권을 행사하게 되고,

모뉴엘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에요

 

채권 신고 기간은 2015년 2월 27일까지고, 제1회 채권자 집회기일은 2015년 3월 18일에 열릴 예정이에요

 

로봇청소기, 홈시어터 PC 등을 제조판매하면서 가전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모뉴엘은

결국에는 사기극으로 이렇게 파산하고 말았네요

 

 

 

 

 

 

 

 

모뉴엘의 자회사인 잘만테크는 12월 4일 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되었죠

 

잘만테크 회생 채권, 회생 담보권 조사 기간은 2015년 1월 3~14일.

 

잘만은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이번에 법원에서 최종 파산 결정을 내렸기에,

이후의 영향/피해는 수천억 가량의 여신이 물려있는 은행권에 가게 되었네요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인 9월말 기준으로

모뉴엘의 전체 은행권 여신은 무려 6768억.

 

대출금은 수출대금을 조기 융통하기 위한 수출환어음 매입 등 무역금융이 큰 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시설자금, 운전자금 명목으로 빌린 돈도 상당하다고 해요

 

일부 은행에서 모뉴엘 수출환어음에 대한 결제를 연체하자,

무역보험공사에서 2014년 10월에 각 은행에 모뉴엘 수출채권매입을 중단하라고 통보하였고,

이후 이번 모뉴엘 사태가 밝혀지게 된거죠

 

모뉴엘에게 돈을 빌려준건 기업은행이 1508억으로 가장 많으며,

산업은행은 1253억, 수출입은행은 1135억, 외환은행은 1098억, 국민은행은 760억, 농협은행은 753억,

기타 261억 등을 보이고 있어요

 

이렇게 엄청난 금액 중에서 담보가 설정되어 있는 대출은 3860억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른말로 하면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이 무려 2908억이나 된다는거죠

 

모뉴엘 제주 사옥 등 자산을 담보로 대출해준 은행이라면 나중에 경매 절차 등을 통하여 대출금을 회수하겠지만,

담보도 없이 신용대출해준 곳들은 그냥 돈 날리게 생겼네요

 

담보가 잡혀있다고 하더라도, 2순위 3순위 담보권으로 잡혀있다면, 이 또한 대출금 회수가 불확실한...

 

무역보험공사 무역보증을 담보로 실행된 담보대출분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와 은행권이 부실책임을 서로의 책임이라 언급하고 있어서 법적 공방으로까지 갈 것으로 보여요

 

모뉴엘에게 돈을 빌려준 곳 중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건 수출입은행인데,

여신 전액인 1135억을 담보도 없이 빌려줬다고 해요

 

산업은행은 499억, 기업은행은 453억이 신용대출이라고.

 

위의 금액은 일단 9월 말까지로 계산한것인데,

법원에서 채권신고기간을 2015년 2월 27일까지로 정하였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은 저 시기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듯 싶어요

 

 

 

 

 

 

 

 

 

 

 

 

모뉴엘이 파산하면서 여러모로 은행권들이 큰 피해를 입긴 했는데,

정말 생계가 위험해질정도로 피해를 입은건 모뉴엘에 다니던 직원들이죠

 

직원들 중에서도 제주 사옥으로 이사까지 간 분들은 정말...[....]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해있는 모뉴엘 제주 사옥은

2014년 11월에 완공되었고, 2015년 1월에 본사를 이전할 방침이었다고 해요

 

일단 본사를 옮긴 상황이 아니였기 때문에, 모뉴엘 직원 약 250명이 전부다 내려가지 않고,

선발대 약 100명만 먼저 내려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직원 중 이 선발대 분들이 특히나 큰 피해를 입게 된...

 

모뉴엘에서는 일부 직원들에게 2014년 2월부터 제주도로 보내서 생활하게 하면서,

몇가지 비용을 지급해주었다고 하는데, 지원금을 주고 안주고가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에서 회사를 다니기 위해서 제주도에 집을 구한게 문제가 되는거죠

 

집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는데, 갑작스럽게 회사가 망해서,

구한 집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서울로 가서 직장을 구해야되는 상황도 있고,

맞벌이를 하다가 한명이 직장을 그만두고 제주도로 왔는데, 둘다 직장이 없어지게 된 상황도 있다고.

 

10월 20일, 회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에, 제주도에 있던 직원들 대부분이 다시 서울로 돌아갔다고 하는데,

현재 약 20명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