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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위치해있는 우남아파트가 붕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익산시에서 입주민들에게 9월 11일 아침 10시에 대피명령을 발표하였어요

 

1992년 11월에 준공된 모현동 우남아파트는 2002년도에 구조안전진단 결과,

철거대상에 속하는 D/E급 판정을 받았죠

 

이후 익산시는 우남아파트는 재난위험시설로 지정하였어요

 

허나, 이러한 판정을 받고서도, 보수 공사 또는 보강 공사를 진행하지 않은채로 현재까지 거주하여,

현재 심각한 붕괴 위험 상황에 놓이게 된거죠

 

익산시 박경철 시장은, 심각한 재난안전위험이 있어서 인재 예방을 위해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게 되었다고

입주민들에게 설명하였어요

 

실제로 현재 우남아파트는 곳곳에 금이 가있으며, 시커먼 곰팡이가 피어있고,

건물 모서리 부분은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가있는 상태죠

 

이 아파트에는 약 400명의 주민이 입주해있는 상태인데,

성인 남자가 살짝 뛰면 바닥이 흔들리고, 외부 마감 부실로 인하여, 비가 오면 벽에 물이 샌다고 해요

 

아파트는 지어진지 이제 20년이 조금 넘은 상태인데, 베란다 쪽 창문도 제대로 못열고,

비오면 지하실에 물이 차고, 아파트가 조금씩 내려앉는 등 아파트 상태는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죠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은 2003년도에 시공사를 상대로하여 수십억짜리 소송을 벌여서

일부 승소하여 약 7억 정도의 손해배상금을 받긴 했으나,

이 금액으로 아파트 보수 및 보강을 하기에는 택도없다고 하네요

 

그렇게 살아오고 있다가, 결국에는 익산시 측에서 대피명령까지 받으면서,

아파트에서 더이상은 살 수 없게 되어버린거죠

 

익산시에서는 거주자들에게 이주비 지원 및 주택 전세자금 등을 빌려준다고 약속하였으나,

이 금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거주 주민들은 다른 곳에 살 형편이 못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런 무너질거 같은 집에 20년동안 살아온거라고)

 

시공사의 부실 시공때문에 발생된 것인데, 이 집을 구매한 사람들이 되려 피해를 본 상황이기 때문에,

거주민들은 실질적인 보상을 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에요